IS, ‘팔미라 사자상’ 파괴 “수천억 달러 가치의 유산이 한순간에…”

입력 2015-07-03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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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화면 캡처

IS, ‘팔미라 사자상’ 파괴 “수천억 달러 가치의 유산이 한순간에…”

팔미라 사자상 파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리아의 ‘팔미라 사자상’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파괴됐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S는 지난달 27일 팔미라 박물관 앞에 서 있던 ′알랏의 사자상′을 부쉈다.

‘팔미라 사자상’으로 불리는 이 사자상은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딴 것으로,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높이 3m, 무게 15t의 유물이다.

압델카림 청장은 "지금까지 파괴된 팔미라 고대 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라며 "사자상 파괴를 우려해 주변에 금속판과 모래주머니를 둘러뒀으나 소용없었다. IS가 사자상을 파괴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IS는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뒤 고대유물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대묘지 몇 군데를 파괴했으며, 2일에는 IS대원들이 팔미라에서 가져온 조각상들을 부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IS는 조각상이나 묘지를 우상숭배로 여겨 시리아와 이라크 장악지에서 무수한 유물을 파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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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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