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수애, 기립박수까지 터진 연설…부드러운 카리스마 폭발

수애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한 연설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수목극 1위인 드라마 ‘가면’(연출 부성철, 남건, 극본 최호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에서 최근 지숙(수애 분)은 은하(수애 분)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 그녀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는가 하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실천을 약속하는 인터뷰를 통해 당찬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9일 14회 방송분에서는 지숙(수애 분)이 유력한 대선주자인 은하(수애 분)의 아버지 서의원(박용수 분)의 당내 경선 출마를 지지하는 연설 장면이 공개되면서 또 다른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것.

수애의 연설 장면 촬영은 지난 7월 초 SBS 13층 공개홀에서 진행되었다. 당시 파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지숙역 수애는 부성철 감독의 요청에 따라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떨리는 목소리로 연설하더니 이내 당당한 목소리를 이어갔다.

특히, 총 10여대의 카메라가 그녀를 주시하는 동안 그녀는 “서종훈 위원님은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분입니다. 국민 여러분을 사랑할 줄 아는 분입니다”라는 대사에 몰입하는 와중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고, 결국 이 자리에 모인 극중 당원들로 등장한 보조출연자들의 기립박수를 받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수애씨가 당당하게 변모한 지숙을 연기하는 와중에 이처럼 카리스마까지 더한 모습을 그리면서 극을 더욱 탄탄하게 이끌게 된다”라며 “특히, 지숙의 이런 모습을 민우, 그리고 석훈과 미연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갈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그려가는 드라마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멜로드라마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회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청률 10.8%(서울수도권 11.5%), 그리고 순간최고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당당히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사진 제공ㅣ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