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선택, 이동국 아닌 김신욱

입력 2015-07-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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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김신욱 선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올스타전 공격수 부문 드래프트 발표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이동국(전북현대)이 아닌 김신욱(울산현대)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격돌할 ‘팀 최강희’, ‘팀 슈틸리케’의 공격수 부문 드래프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양 팀 사령탑을 맡은 최강희(전북) 감독과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직접 드래프트해 팀을 구성해 격돌한다. 6일까지 공격수(팀별 각 2명)를 제외한 9명(골키퍼 1명·수비수 4명·미드필더 4명)이 발표됐다.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과 슈틸리케 감독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수 부문 우선지명권을 가진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을 먼저 지명했다. 이어 김신욱의 파트너로는 정대세(수원삼성)를 택했다. “전북 선수를 모두(7명) 선발하겠다”던 당초 계획에서 벗어난 선택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스타전이라도 진지한 태도로 진검승부를 벌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수들을 점검하려는 의도도 내포된 선택이라는 평가다. 대표팀은 8월 동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우리 팀 선수를 뽑지 않겠다’던 최 감독은 이동국과 함께 에두(전북)를 주전 공격수로 낙점하며 이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K리그 올스타전에서 무려 4차례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동국은 ‘팀 슈틸리케’를 상대로 5번째 MVP 도전에 나선다.

한편 최근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이 확정된 정대세는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정대세의 대체선수는 13일 감독추천 특별선수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또 9일 중국 허베이 이적이 확정된 에두의 경우에도 대체선수 지명이 필요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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