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골퍼 US오픈 우승사냥 시동…첫날 상위권 접수

입력 2015-07-1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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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최나연. 사진제공|마니아리포트·KLPGA

출발이 좋다. 한국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0회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첫날 상쾌한 첫발을 내딛으며 우승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양희영(26)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기상악화로 인해 50여 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선두 그룹을 이룬 카리 웹(호주), 마리나 알렉스(미국·이상 4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경기 뒤 USGA와의 인터뷰에서 “몇 차례 드라이브 샷 실수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특히 오늘 퍼트가 좋았다”면서 “준비를 잘 했고 이번 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최나연(28·SK텔레콤)도 기분 좋은 1라운드를 시작했다. 3개 홀을 남겨 둔 최나연은 3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나연은 타수를 잃은 위기를 맞은 채 경기를 중단했다. 7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뜨렸고 4타 만에 온 그린에 성공했다. 약 3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남겨두고 있다.

박인비-전인지-백규정-김효주(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마니아리포트·KLPGA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4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무거운 출발을 보였던 박인비는 이후 7번(파5), 9번(파4)과 11번(파4), 13번(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2타를 줄였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주목받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기록한 전인지는 2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끝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백규정(20·CJ오쇼핑)은 1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끝냈고, 김효주(20·롯데)는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유지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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