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루한 출연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 국내 최초 공개

입력 2015-07-10 15: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엑소 출신 루한 출연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이 9일 VOD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됐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지난해 국내에서 8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히트한 ‘수상한 그녀’(2014년 1월 개봉)를 모티브로 동시 기획된 한중 합작 영화. 스무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전성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코미디이다.

‘가족상속괴담(宅變)’으로 2002년 이후 대만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진정도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조미 감독의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으로 2013년 중국 개봉 영화 3위의 흥행 신화를 이뤄낸 라이징 스타 양자산, 약 120편의 영화 및 TV드라마에 출연한 관록의 국민 여배우 귀아뢰가 주연을 맡았다. 더불어 루한이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에선 개봉 9일만에 종전 한중 합작 영화 최고 기록인 ‘이별계약’(1.93억 위안)을 넘고 역대 한중 합작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바 있다. 상영 당시 중국 자국 영화를 포함해 중국에서 개봉된 역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흥행 9위의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이기연 중국투자배급팀장은 “‘20세여 다시 한 번’은 CJ E&M 영화의 글로벌 진출 전략인 ‘원소스멀티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 모델(한 가지 소스를 모티브로 하여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개봉하는 방식)의 시금석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상한 그녀’는 중국에서의 성공에 이어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가제)라는 제목으로 최근 촬영을 마쳤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버전도 기획단계”라며 “‘20세여 다시 한번’은 국내 시장이 아니라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우리 정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수상한 그녀’가 중국에서는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했는지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IPTV(KT 올레TV, SK Btv, LG U+TV), 케이블TV VOD 를 비롯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호핀, 빙고 등 온라인 및 모바일 VOD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루한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하고 엑소를 떠났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