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장-가족 관련 내용 노트 3장 분량’

입력 2015-07-20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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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의 유서 일부분이 추가 공개됐다.


최초에 공개된 유서에는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경찰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 씨는 18일 오후 12시 1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 씨는 운전석에서 발견됐으며, 차량 보조석과 뒷좌석에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차량 조수석에서는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었다.


먼저 공개된 것은 직장에 대한 것이며 이후 가족, 부모에게 전하는 유서가 추가로 공개된 것이다. 임 씨는 유서에서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드러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자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 이 국정원 직원의 사인은 질식사로 드러나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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