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경련, 자주 웃어야 예방

입력 2015-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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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이상 원인…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
유산소운동 통한 스트레스 해소·예방 도움

윙크는 무엇인가를 암시하거나 추파로서 한쪽 눈을 깜빡거리는 형태의 눈짓이다. 시도 때도 없이 지속적으로 윙크를 한다면 어떨까. 가정이 아니라 현실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안면경련증이라 불리는 질환으로 일종의 눈꺼풀 떨림이다. 주로 눈 주변 근육이 파르르 떨리게 되는데, 심할 경우 반복적으로 눈을 감게 된다.

한쪽 눈이 반복해서 감기는 것은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위험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안면경련 증상 자체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인관계까지 악영향을 주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로 이어지기 쉽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의 도움말로 안면경련증의 예방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안면경련증은 눈 광대 미간 입꼬리 등 특정부분이나 안면전체가 떨리는 현상이다. 근본원인은 뇌신경 이상이다. 사람의 뇌에는 12줄기의 뇌신경이 지나고 있는데, 이러한 뇌신경은 각 신체기관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뇌신경 가운데 안면신경으로 불리는 7번째 신경이 압박 혹은 손상되는 경우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경련증 증상이 나타나도 일부에서는 단순히 휴식만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만, 안면경련증 역시 시간 경과에 따라서 그 치료 효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안면경련증이 발병하면 뇌 MRI 검사를 받아 확진을 하고 미세혈관감압술 등을 통해 치료해 준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뇌혈관, 뇌종양으로 압박을 받았던 7번째 안면신경을 혈관치료방법으로 수술해 준다. 최소크기만 절개를 통해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출혈이 심하지 않아 효과적이다. 또 회복기간도 짧은 장점이 있다.

안면경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안면경련증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발병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평소 생활 가운데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필수다. 스스로 취미와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면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운동은 하루에 2시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고, 이 외에 휘파람을 분다거나 자주 웃어줌으로써 직접적으로 안면근육을 운동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 된다.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신경전달물질을 구성하는 콜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인 계란이나 두부 등의 음식으로 식단을 꾸린다면 안면경련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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