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비치, 첼시행 이유는 ‘자신과의 싸움’

입력 2015-07-29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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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스널로 떠난 페트르 체흐(33)의 빈자리를 채울 아스미르 베고비치(28·첼시)가 이적 이유를 밝혔다.

첼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난 11년간 첼시 골문을 지킨 체흐와 작별했다. 이후 지난 13일 베고비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베고비치는 체흐의 등번호 1번을 이어받았다.

지난 2009-10시즌부터 스토크시티에서 활약한 베고비치는 첼시 이적으로 4만5천 파운드(약 8000만 원)에서 7만5천 파운드(약 1억 3500만 원)로 주급이 대폭 향상됐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베고비치가 주급을 좇아 주전 자리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베고비치는 “분명 모든 사람들은 티보 쿠르투아가 첼시의 넘버원 골키퍼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게 있어서 첼시행은 조금 다른 의미의 도전이다”고 밝혔다.

베고비치는 “내가 첼시에 온 궁극적인 이유는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내 자신을 테스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면서 “이적 후 첼시 선수들의 실력과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모두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고비치는 “첼시에서 주전이 보장되는 선수는 없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이곳의 선수들 모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 나를 매료시켰다. 그것이 내가 첼시를 택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베고비치는 “앞으로 내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찾기 위해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훈련에 임할 것”이라며 “물론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고비치는 “쿠르투아를 상대로 나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지만 난 내 자신을 믿는다”면서 “부디 내가 어떤 선수인지 매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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