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뭐하나' 이준 "백수 생활 괴로울 때 찾아온 작품"

입력 2015-07-30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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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이 KBS2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귀신은 뭐하나'에 출연한 특별한 이유를 공개했다.

30일 여의도 KBS 신관에선 ‘귀신은 뭐하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준은 이날 "특별한 이유가 없다. 단막극이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며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백수 생활을 했다. 2주동안 쉬니까 할 게 없었다. 나만 집에 있고 밖에선 치열하게 살더라. 마음과 몸이 괴로웠을 때 대본이 왔고, 그 기간을 확실하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작품을 통해 처음 드라마 남자주인공을 맡았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 '배우는 배우다'를 찍었을 때 대사량이 많고 씬도 많아서 부담이 많았다"며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이끌어가야해서 부담스러웠다. 근데 내가 원래 대사를 잘 못 외운다. 그 문제 말고는 다른 건 괜찮았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준은 ‘귀신은 뭐하나’에서 구천동 역을 맡았다. 첫 사랑에게 차인 후 8년 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청년이다.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차무림(조수향)의 얼굴 때문에 낯부끄러운 장애(?)까지 생겼다.

‘귀신은 뭐하나’는 찌질하게 헤어졌던 원수 같은 첫사랑이 8년 만에 유령이 돼 찾아와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오후 10시50분부터 80분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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