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유연석 “내가 이수라면…우진 사랑할 수 있어”

입력 2015-08-03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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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유연석이 상대역 ‘이수’에 자신을 투영했다.

유연석은 3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뷰티 인사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상영 전 인터뷰에서 이수의 입장이라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는데 보고 나니 내가 이수라면 우진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답을 얻었다”면서 “관객들도 이 주제에 대해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보면 재밌을 것이다. 그러한 궁금증을 안고 극장에 와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옆에 있던 천우희는 “이 작품은 많은 배우가 나와서 한 명 한 명 촘촘하게 잘 쌓아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에게 있어서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많은 분이 이 이야기를 보고 한번쯤은 내면의 아름다움과 진실된 사랑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박서준은 “촬영 회차가 얼마 안 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크랭크인을 하니까 부담감이 많이 느껴졌다. 그러나 촬영할 때는 설렜고 끝나고 나서는 아쉽더라. 우리 영화를 보러 오는 분들도 같은 마음을 느낄 것 같다.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되는 여자 이수, 두 사람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물. 칸 국제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은 인텔과 도시바의 합작 소셜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장편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극 중 앤티크 가구 전문점 마마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 이수는 한효주가 맡았다. 그와 사랑에 빠지는 우진 역은 김대명을 비롯해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그리고 유연석 등 21인이 1역으로 함께 소화했다.

‘뷰티 인사이드’의 메가폰은 비주얼 아티스트 백감독이 잡았다. 1990년대부터 자동차, 전자, 통신 등 TV CF 등 광고계에서 활약해온 백감독. 뮤직비디오 디자인 그리고 캘리그라피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연출 데뷔작 ‘뷰티 인사이드’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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