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식이보충제 경보

입력 2015-08-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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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Arnold Iron Dream’ 구매 중단 당부

‘해외 직구 식이보충제 건강에 심각한 위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해외에서 미국 머슬 팜사가 제조한 식이보충제 ‘Arnold Iron Dream’을 섭취하고 사망하는 등 중독사고가 발생했다는 위해정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해당제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디니트로페놀(2,4-Dinitrophenol,DNP)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성분은 1930년대 이전까지는 신진대사 활성과 다이어트 약으로 판매됐으나 섭취 후 불규칙한 심장박동, 체온상승, 탈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사용이 금지됐다.

지난달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은 DNP가 함유된 식이보충제를 섭취하면 심한 경우 사망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DNP 함유 제품 섭취를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DNP 함유 식이보충제를 섭취하고 사망한 사고는 영국, 아일랜드, 독일, 노르웨이 등에서 10여건 발생했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관세청에 인터넷 판매 차단과 통관 금지 조치 등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해외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다이어트, 성기능 강화, 근육 강화 등의 제품은 유해성분이 함유될 수 있어 구입 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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