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귀국 회견 "너무 홀가분…올림픽 금메달? 출전 자체로도 큰 영광"

입력 2015-08-04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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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귀국 회견 "너무 홀가분…올림픽 금메달? 출전 자체로도 큰 영광"

아시아 선수 최초로 LPGA투어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가 4일 귀국했다.

박인비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작년, 재작년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면서 이건 너무 나한테 큰 벽인가 하면서 굉장히 높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그런 벽을 이번에 뛰어넘고 나니까 정말 너무 홀가분하고 너무 기쁘고 정말 이 기쁨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이번 주에 굉장히 컨디션도 안 좋고 또 기대도 많이 안 했다. 이번 주에 제가 샷도 안 되고 좀 힘들어하니까 남편이 사실 더 열심히 스윙 연구하고 저보다 더 두 배, 세 배는 더 노력했다"며 남편 남기협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에 대해 "사실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출전하는 것 자체도 그렇게 쉽지가 않고 해서 출전을 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고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정말 저한테는 너무 꿈 같은 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퍼팅의 비결에 대해 "퍼터가 골프 중에서 저는 가장 쉽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게 퍼터인 만큼 자기 퍼터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 마지막 날 같은 경우에는 퍼터가 서면 들어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런 기분은 2년 만에 처음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7일 제주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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