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미쓰 와이프’ 엄정화 “결혼보다 일 우선…후회 없다”

입력 2015-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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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엄정화가 일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엄정화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미쓰 와이프’ 인터뷰에서 “차가운 연우와 가치관은 다르지만 닮은 면도 있다. ‘일이 더 우선인 여자’라는 점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일이 정말 좋다. 이제 (일 외에)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두 가지가 있다면 선택할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선택할 게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엄정화는 “결혼이 내 목표였다면 결혼할 남자를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절망적이지도 않다. 나는 지금 결혼에 견주지 않을 만큼 즐겁다”고 골드미스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개인의 삶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게 다 다르지 않느냐.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을 하기 위해서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다”면서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무언가가 또 있겠지 싶다. (결혼하지 않고) 이렇게 지내는 것도 즐겁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사랑에 있어서는 어떨까. 엄정화는 극 중 연우의 대사인 “사랑과 남자는 백해무익”에 대해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을 하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하다. 특히 여자 인생에서 남자와의 사랑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달 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는 극 중 외모 재력 능력까지 다 갖춘 싱글 변호사에서 아줌마의 인생을 사는 ‘연우’를 연기했다. ‘조폭 마누라’ 각본을 쓰고 ‘펀치 레이디’ ‘육혈포 강도단’ ‘나쁜 피’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미쓰 와이프’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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