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윤덕여 감독 “조소현·전가을, 믿음에 보답해줘 고맙다”

입력 2015-08-04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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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정설빈(현대제철)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중국전과 같이 이민아(현대제철)가 정설빈 뒤를 받치고 양측 날개로 이금민(서울시청), 강유미(KSPO)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조소현(현대제철), 권하늘(부산상무)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라인에는 김수연(KSPO),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이 나섰다.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의 볼처리가 미숙했다. 페널티 아크 주변에서 대기하던 나카지마 에미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의 1-0 리드.

후반 들어 일본을 몰아붙인 한국은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조소현이 드리블로 박스 안쪽까지 파고들었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종료 직전, 한국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교체 투입된 전가을이 절묘한 오른발 킥으로 일본의 수비벽을 넘기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2-1 역전승.

경기 직후 윤덕여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가졌다”며 “전후반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에 아주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결과적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3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은 이어 이날 경기 조소현, 전가을을 투입한 데 대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전에 결장했다). 2차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라 믿었다. 믿음에 보답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덕여 감독은 남은 북한전에 대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잘 쉬고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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