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노조, “낙하산 사장 결사반대…전문가가 맡아야”

입력 2015-08-05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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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노동조합(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위원장 김용필)이 5일 성명서를 내고 “차기 사장은 반드시 전문경영인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KT&G 노조는 민영진 전 사장이 사임을 표명한 7월29일, 전국지부장회의를 열고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는 한편 “담배산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어, 한 순간의 그릇된 의사결정은 자칫 기업의 존립을 넘어 대한민국 담배주권의 상실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T&G 노조가 민 전 사장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성명서에 따르면 KT&G 노조는 “민영진 사장과는 재임기간 동안 근로조건에 관해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 시장점유율 반전, 매출액 증대 등의 성과 창출에 있어서는 노사를 떠나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T&G 노조는 “만약 (전문경영인에)부합되지 않은 CEO가 추천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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