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가요제 D-DAY②] 평창 달굴 여섯 팀의 무대 미리보기

입력 2015-08-13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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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가요제 2015 D-DAY②] 평창 달굴 여섯 팀의 무대 미리보기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릴 MBC '무한도전-영동 고속도로 가요제'의 날이 밝았다.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이 가요제에 '무도' 팬들과 시청자들을 벌써부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박진영, 아이유, GD&태양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밴드 혁오, 자이언 티 등의 색다른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팬들의 마음은 이미 평창에 마련된 공연장에 머물러 있다.


●유재석×박진영 : 관객들 열광시킬 댄스의 향연

이번 가요제 초반부터 유재석과 박진영의 만남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삼바 춤을 추며 끊임없이 댄스 예찬론을 펼쳐온 유재석과 국내 최고의 춤꾼 박진영이 만나 만들어 낼 무대이기 때문.


특히 박진영은 BPM 110으로 유재석의 흥을 이끌어 낸 새로운 시도로 그와 함께 섹시 콘셉트 무대를 꾸밀 것을 예고해 무도 가요제 사상 가장 파격적인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박명수×아이유 : 말도 많도 탈도 많았던 부녀(父女) 케미

오로지 유명세를 쫓아 아이유를 택한 것으로 보였던 박명수의 선택은 회차가 거듭될 수록 진정성을 더해갔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사랑을 받은 아이유와 이미 '어떤가요' 특집을 통해 드러난 EDM 예찬론자인 박명수가 과연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는 시청자의 큰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점차 접점을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정적인 음악만을 고집하지 않는 아이유와 그의 프로듀싱에 맞춰 랩 연습에 몰두하는 박명수의 모습은 '제2의 냉면 신드롬'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정형돈×밴드 혁오-평창을 서부시대로 만들 컨트리 뮤직

지금이야 4대 천왕 소리를 듣고 있지만 정형돈도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에도 그는 가요제에서만큼은 유재섣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줬었다.


그런 그가 답답함의 대명사였던 밴드 혁오를 변화시키고 있다. 정재형, 지드래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정형돈의 존재감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도, 혁오에게도 생소한 컨트리 음악을 탄생시켰다. 방송에서 "알 수 없지만 신은 난다"는 평가를 받은 이 곡이 평창에 모인 관객들의 흥도 깨울 수 있을까.


●하하×자이언티-세련된 화법과 열정의 만남

하하와 자이언티 팀은 앞서 언급된 정형돈-혁오, 유재석-박명수보다 큰 주목은 못 받았지만 이번 가요제에서 가장 세련된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화대교', '꺼내 먹어요' 등 주요 음원 차트 역주행을 한 자이언티는 복면으로 가려도 단번에 알아볼 세련된 창법과 트렌디한 곡 전개로 리스너들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그의 파트너인 하하 역시 스컬, 장기하와 얼굴들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도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던 만큼 이번 가요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전망이다.


●황광희×GD&태양-동갑내기 男 아이돌의 오프닝 어떨까

황광희에게 있어 이번 가요제는 그의 말대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무대다. 특히 파트너 선정 때 모든 멤버들의 1순위였던 지드래곤과 태양을 양 쪽에 거느린 만큼 그에 맞는 무대가 나와야 한다.


이에 지드래곤과 태양은 황광희를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황태지' 팀 전부가 뛰어놀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박명수, 정형돈과도 평균 이상의 흥행력을 발휘한 전적이 있는 이 아티스트들이 황광희와는 어떤 공연을 펼치게 될까.


●정준하×윤상-미리 그려둔 그림대로 흘러갈까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별개로 '무한도전' 멤버 중 이번 가요제에 가장 열의를 보인 사람은 다름 아닌 정준하다. 그는 이미 가요제 논의 전부터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려놨다고 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던 멤버다.


방송에 따르면 정준하가 이번 가요제에서 그리고 있는 장르는 힙합이다. 검은 스냅백과 의상으로 꾸며놨지만 어쩔 수 없이 족장님이 연상되는 건 안타깝지만 그의 열의는 칭찬할 만 하다.

이런 정준하의 높은 뜻을 받쳐줄 인물이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상이다. 장르 불문 아티스트에 맞춰 명곡을 만들어 낸 그가 랩퍼 정준하의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자이언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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