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마동석, 백숙집 주인 역 위해 직접 닭 잡기도 ‘연기 열정’

입력 2015-08-13 14: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함정’의 주인공 마동석이 소름 돋는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마동석은 영화 ‘천군’을 통해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이후 ‘부당거래’ ‘퀵’ ‘통증’ 그리고 드라마 ‘히트’ ‘타짜’ 등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470만 명과 ‘이웃사람’ 240만 그리고 ‘군도: 민란의 시대’ 470만 이상의 관객들 동원하는 등 연이은 흥행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4000만 관객 동원을 목전에 둔 흥행 배우로 떠올랐다.

특히 ‘이웃사람’에서 무자비한 깡패 안혁모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며 실제 깡패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연기력으로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통해서는 거친 외모 속에 숨겨진 반전 매력으로 마니아 팬층을 형성했을 뿐 아니라 ‘마블리’, ‘마요미’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순히 흥행 배우를 넘어 완벽한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최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에서는 카메오로 깜짝 출연하며 단 5초 분량의 짧은 등장에도 대체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며 개성파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괴력의 사나이 천보 역과 ‘상의원’ 속 유행을 선도하는 조선 패셔니스타 판수 역을 맡아 최근 출연한 작품에서 연달아 코믹한 감초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마동석. 그는 ‘함정’을 통해 외딴 섬에서 산마루 식당이라는 백숙집을 운영하는 남자 성철로 완벽 변신했다.

성철은 손님들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 어딘가 수상함이 느껴지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동석은 백숙집 주인 역으로 직접 닭을 잡는 연기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추운 날씨와 비까지 동원된 악조건 속에서도 액션 투혼을 발휘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한편,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마동석의 연기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함정’은 한 부부가 SNS를 통해 알게 된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로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