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데이’ 여은, 걸그룹 출신 멤버라는 편견을 깨다

입력 2015-08-17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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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멜로디데이(여은, 예인, 차희, 유민)의 여은이 ‘복면가왕’ 의 9대 가왕으로 밝혀지며 또 다시 걸그룹 출신이라는 편견의 벽을 깼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그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9대 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의 정체가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 여은으로 밝혀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걸그룹 중에는 초대 가왕 EXID의 솔지, 에프엑스의 루나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여은은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선곡해 키170cm, 허리22인치의 가녀린 몸매와는 반전되는 풍부한 성량에 깊은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으나, 3표 차이로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아쉽게 가왕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4주만에 가면을 벗은 여은은 “엄마가 '복면가왕'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우리 딸 언제 나올까 하셨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가왕이 됐다”라며 눈물 젖은 소감을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또 방송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정체를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프로그램 방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래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멜로디데이 여은이 되겠다”고 재차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 역시 “여은이가 처음 오디션 녹음만으로도 설레 했고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워 했다. 이 모든 경험이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하더라. 그 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더욱 뿌듯하다. 방송 직후 ‘민들레 홀씨 되어’를 부른 박미경 씨도 여은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 더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더욱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은은 16살에 시작해 약 10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현 소속사에서도 최장기 연습생 출신이다. 지난해 멜로디데이로 정식 데뷔했으며 '운명처럼 널 사랑해', '주군의 태양',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내 딸 서영이', '골든타임', ‘여왕의 꽃’ 등 숱한 인기 드라마의 OST를 불러왔고 최근까지 ‘#러브미’로 활발히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여은이 속한 멜로디데이는 현재 세 번째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엔-뷰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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