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찬 감독 “‘오피스’, ‘미생’보다 ‘여고괴담’ 회사 버전”

입력 2015-08-1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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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찬 감독이 ‘오피스’를 ‘여고괴담’의 회사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피스’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드라마 ‘미생’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생’처럼 사무실을 배경으로 영업사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

그는 “한창 촬영할 때 ‘미생’이 방송됐는데 우리 영화는 ‘미생’보다 ‘여고괴담’의 회사 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여고괴담’이 입시 지옥의 스트레스를 호러로 풀었다면 우리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스릴러 장르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 김병국 과장(배성우)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극이다.

‘인턴’ 이미례 역을 연기한 고아성과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최종훈을 맡은 박성웅을 비롯해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이채은 박정민 오대환 그리고 손수현 등이 출연했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오피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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