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대표팀 윤경신 감독 “수비·속공 살려 올림픽 도전”

입력 2015-08-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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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대표팀 윤경신 감독. 사진제공|핸드볼협회

서울컵 대회 이집트와 2차전 25-25

위기의 남자핸드볼을 구하기 위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나선 윤경신 감독(42·사진)이 2015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윤 감독은 17일 이집트전을 앞두고 “수비와 속공을 되살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남자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체력과 집중력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대표팀은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예선에 출전하는데, 1위만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아시아 최강 여자대표팀과 달리 상황이 비관적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카타르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성적에다 홈 텃세까지 등에 업은 카타르가 최대 난적이다. 카타르는 용병을 고용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혀놓은 사실상 다국적군이다. 대표팀은 카타르를 넘기 위해 2개월간 합숙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7월 중순부터 8월초까지 2주간 슬로베니아 전지훈련까지 마쳤다. 서울컵에 중동식 핸드볼을 구사하는 이집트를 초청한 것도 카타르에 대비한 포석이다.

윤 감독은 “쉽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수 누구도 낙오하지 않고 힘든 훈련을 따라왔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세대교체까지 진행 중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은 대표팀은 15일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서울컵 1차전에선 26-23으로 승리했다. 17일 2차전은 25-25로 비겼다.

올림픽공원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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