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20일’ 조던 스피스, 세계랭킹 1위 등극

입력 2015-08-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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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새로운 골프황제가 탄생했다. 22세의 ‘훈남 골퍼’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스피스는 17일(한국시간) PGA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2.474점을 획득, 12.248점에 그친 매킬로이를 0.226점 차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랭킹 1위가 됐다. 스피스가 골프황제로 등극하면서 PGA투어는 타이거 우즈를 거쳐 스피스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2년 프로가 된 스피스는 이제 겨우 PGA투어 4년 차다. 이날로 22세20일이 된 그는 1997년 21세5개월16일의 나이로 최연소 랭킹 1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대 초반의 나이로 골프황제에 오르면서 남자골프의 미래로 우뚝 섰다. 특히 스피스는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따뜻한 마음 그리고 예의바른 인품까지 갖춰 남자골프를 이끌 초대형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스피스는 이날도 제이슨 데이와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급이 다른 매너를 선보였다. 17번홀(파3)에서는 데이가 약 20m 거리에서 친 첫 번째 퍼트가 홀에 가깝게 멈춰서자 엄지를 들어올리며 챔피언 예우를 했다.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데이가 챔피언 퍼트를 앞뒀을 때 박수를 보내면서 그의 우승을 축하해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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