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에이핑크 윤보미 시구, 양상문 감독도 반했다

입력 2015-08-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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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의 시구가 LG 양상문 감독을 놀라게 했다. 윤보미는 우천 노게임이 된 16일 잠실 KIA-LG전에 앞서 투구판을 밟고 포수 미트로 정확히 공을 던져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깜짝 놀랐다. 정말 잘 던지더라!”

LG 양상문 감독은 16일 잠실 KIA-LG전에서 시구한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의 투구에 깜짝 놀랐다. 양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연예인 시구를 보면서 두 번 놀랐는데, 예전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했다던 이태성과 어제 본 윤보미의 시구였다”며 “심판이 앞으로 나와서 하라고 했는데도 투구판을 밟고 던진다고 해서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잘 던져서 놀랐다”고 밝혔다.

윤보미는 보통 여자는 던지기 힘들다는 18.44m의 거리에서 포수 미트를 향해 정확히 공을 던졌다. 양 감독은 “여자는 팔꿈치 관절이 약해서 공을 쥔 팔이 나오다가 뒤로 꺾여서 공이 붕 뜬다”며 “그런데 그 친구는 팔이 꺾이지 않고 진짜 투수처럼 쫙 펴서 나오더라. 공도 라이너성으로 날아왔다. 여자가 그러기 쉽지 않은데 인상 깊었다. 얼마나 많은 볼을 던질 수 있는지 모르지만 나중에 여자야구국가대표팀도 가능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을 놀라게 한 또 한 명의 연예인 시구자는 탤런트 이태성이었다. 이태성은 2012년 6월 27일 잠실 KIA-LG전에서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시타자로 나섰던 이용규(현 현화)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던진 공이었다. 양 감독은 “그날 경기에서 해설을 했는데 시속 120km는 나왔던 것 같다”며 “이태성이 중학교 때 나에게 야구를 배운 적이 있다고 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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