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왼손투수 이현호가 17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다. ‘임시 선발’이었던 그는 개인통산 2번째 선발 기회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전 6이닝 무실점…유희관 공백 메워
‘좌완투수 기근’ 두산 스타탄생 신호탄
또 한 명의 대체 선발이 깜짝 스타 탄생의 서막을 열었다. 두산 왼손투수 이현호(23)가 그 주인공이다.
이현호는 17일 문학 SK전에 올 시즌 2번째로 선발등판했다.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이스 유희관 대신 로테이션의 빈 자리를 ‘땜질’하기 위해 투입된 것이다. 원래는 이마저도 베테랑 투수 이재우의 역할이었다. 그런데 16일 경기가 개시 직전 비로 취소되면서 이미 몸을 푼 이재우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힘들어졌다. 결국 두산은 차선책인 이현호 카드를 꺼냈다.
더욱이 이현호와 맞선 SK 선발투수는 용병 메릴 켈리.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우는 매치업이었다. 두산은 행여 경기 초반부터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을 조기에 투입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첫 번째 투수’ 이현호를 내세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갑자기 선발등판하게 된 이현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투구수 60개 안팎에서 3∼4이닝 정도를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현호는 기대이상을 해냈다. 5회를 꽉 채운 것은 물론 6회까지 던졌다. 그것도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산 불펜은 텅 비어 있었다.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4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맞은 중전 안타가 이날 이현호의 처음이자 마지막 피안타였다.
투구수 관리도 효과적이었다. 5회에만 볼넷을 내주면서 22개를 던졌을 뿐, 나머지 이닝 모두 투구수 15개를 넘기지 않고 막아냈다. 심지어 4회는 4명의 타자를 공 6개만으로 요리했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에는 그야말로 천금과도 같은 호투였다.
이현호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있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이현호는 지난해까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길을 닦기 시작했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선 5선발 경쟁도 펼쳤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기복이 심하다는 이유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처음으로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4월 15일 수원 kt전에서도 2.2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하늘이 다시 한번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더스틴 니퍼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허준혁이 등장했듯, 이현호 역시 깜짝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며 데뷔 첫 선발승(시즌 2승째)을 따냈다. 유희관의 일시적 공백을 든든하게 메운 역투이기도 했다. 한때 좌완투수 기근에 시달렸던 두산에 ‘왼손 단비’가 내리고 있다.
● 두산 이현호
포수 양의지 형의 사인대로 직구 위주로 던지면서 강약 조절에 힘쓴 게 좋은 피칭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의지 형께 감사드린다. 어젯밤 잠을 깊이 못 잤다. 선발등판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도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올 시즌 선발승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달성했으니, 앞으로 1군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꼭 들어가고 싶다.
문학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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