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구자철 “컨디션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

입력 2015-08-24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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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츠 SNS 영상 캡처.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 박주호와 구자철이 묀헨글라드바흐 전 원정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인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2-1 승리하며 2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날 마인츠는 전반 42분 클레멘스의 패스를 받은 삼페리오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9분 헤르만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마인츠는 후반 34분 클레멘스의 결승 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박주호는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에 기여했으며, 구자철은 경기 막판 교체 투입돼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전 훈련소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치르는 첫 시즌이다.


경기 후 박주호는 “힘든 원정경기였는데 팀이 하나가 돼 승리까지 거둬서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하고, 개인적으로도 팀 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경기였는데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가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마지막에 잠깐밖에 뛰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 같은 날이 있으면 분명히 더 좋은 날이 있을 거라 믿고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이번 시즌 이제 두 경기 했고 시즌은 계속 이어질 텐데 더 많은 땀을 흘리고 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팀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갖고 가게 돼 굉장히 기쁘고, 이 승점이 마지막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팀 승리에 주목했다.


그러자 박주호는 “(구)자철이나 나나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고 이제 시즌이 시작했기 때문에 천천히 부상 없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자철이는 나보다 늦게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훈련소를 다녀온 뒤 주어진 시간에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전 패배 뒤 첫 승을 올린 마인츠는 29일 하노버96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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