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권상우, 추석 경쟁작 언급 “우리 영화표 좀 ‘사도’”

입력 2015-08-24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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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와 성동일이 추석 시즌 경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제작보고회에서 동시즌 작품 ‘서부전선’과 ‘사도’를 재치있게 언급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여진구와 설경구가 출연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호흡을 맞춘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았다.

이들과의 경쟁에 대해 성동일은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어두운 작품보다는 밝은 것을 봐야하지 않느냐”고 말했으며 권상우는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상우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은 풀어야 하는 것”이라며 “추석 때 극장에 와서 우리 영화표 좀 ‘사도’”라고 말장난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속으로는 떨고 있다”고 털어놨다.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작품으로 588:1의 경쟁을 뚫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권상우는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프로파일링 동호회 회장에 빛나는 ‘강대만’을 연기했다. ‘광역수사대 식인상어’라는 화려한 과거에도 불구 현재는 일개 형사로 좌천된 ‘노태수’ 역은 성동일이 맡았다.

‘어깨동무’와 ‘쩨쩨한 로맨스’를 연출한 김정훈 감독의 신작 ‘탐정: 더 비기닝’은 올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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