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스타’ 틸다 스윈튼, 6년 만에 20th BIFF 참석

입력 2015-08-25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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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이 6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폐막작을 비롯해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영화 가운데 틸다 스윈튼이 출연하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한 ‘비거 스플래쉬’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비거 스플래쉬’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판텔레리아 섬을 배경으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질투가 뒤섞인 삼각관계를 펼치는 스릴러 영화다.

앞서 틸다 스윈튼은 2009년 같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아이 엠 러브’의 인연으로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2013년에는 봉준호 감독 연출작 ‘설국열차’로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또한 지난 5월 유명 브랜드 패션쇼를 통해 내한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해부터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강수연이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간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영화 축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시아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아시아의 시각과 맥락에서 조망하기 위한 ‘아시아영화 100’ 특별전과 1960년대 숨은 걸작을 재조명하는 한국영화회고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됐다.

더불어 영화제는 오픈 시네마 부분은 대중성을 높이고 아시아필름마켓은 신규 프로그램을 런칭했으며 ‘시네필 컨퍼런스’와 ‘배우 포럼’ 등 대중친화적인 행사를 강화했다.

개막작으로는 인도 출신 모제즈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다. ‘주바안’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젊은이의 길을 따르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하한 중국 영화 ‘산이 울다’이다.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는 사실주의적인 연출 스타일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한편, 75개국 초청작 304편의 작품이 월드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이머 그리고 뉴 커런츠 상영작을 통해 센텀시티와 해운대 그리고 남포동의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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