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송창의 특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셋

입력 2015-08-31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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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창의의 열연이 빛났던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4개월간의 여정 끝에 막을 내렸다.

30일 종영된 ‘여자를 울려’에선 진우(송창의 분)가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덕인(김정은 분)과 함께 행복을 찾게 된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훈훈케 했다. 뿐만 아니라 그토록 바랐던 가족들과의 평화도 지키며 해피엔딩을 맞은 그가 드라마를 통해 남긴 것은 무엇일까.


● 송창의,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명품연기!

송창의는 순수하고 따뜻했던 교사부터 지적이고 책임감 넘쳤던 경영인, 애끓는 부정(父情)으로 안방극장을 울린 아버지 강진우의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장악해왔다. 특히 송창의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젊은 아버지라는 설정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드라마를 시작한 후부터는 보람이 컸다고 했을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 아버지와 아들이란 이름으로 그려낸 부성애와 가족애, 공감도를 높이다!

드라마 초반, 진우는 아들 윤서(한종영 분)와 깊은 갈등을 겪었지만 아들이 저지른 죄를 같이 사죄하고 통감하는 부성애로 매회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진우는 가족들과도 심리적 거리를 두며 지낸 외로운 사람이었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성숙, 가족들을 지킬 줄 아는 면모까지 보였다. 또한 송창의는 아버지이자 아들, 나아가 한 사람으로서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를 풍성한 열연으로 표현하며 공감도를 높였다는 평.


● 송창의, 알고 보니 케미부자!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송창의는 김정은(정덕인 역)과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에 드라마가 시작될 때부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졌던 터.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의 케미는 마지막 회에 폭발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송창의는 한종영(강윤서 역)과는 부자케미를, 정략결혼을 할 뻔 했던 김하린(예정 역)과도 훈훈한 케미를 발산해 명실상부 케미부자로 떠올랐다. 이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송창의는 매주 주말 저녁을 기다려지게 만드는 믿고보는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어왔다. 나아가 강진우 캐릭터를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이 쏟아져 마지막까지 남다른 활약상을 펼친 송창의의 연기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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