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전자, 스마트홈 기술개발 업무제휴

입력 2015-09-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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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IFA 2015’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TF장(오른쪽)과 LG전자 최성호 스마트 비즈 센터장이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에어컨 등 IoT 연동 기술 공동개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특히 중견업체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제조사와의 협업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두 가전회사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스마트홈의 생태계 구축 및 서비스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전전시회 ‘IFA 2015’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LG전자와 스마트홈 서비스와 스마트가전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7일 체결했다. 양사는 LG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스마트씽큐’를 통한 기존 가전의 스마트홈 연동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8월부터 LG전자와 에어컨, 광파오븐,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제품군 연동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4월 삼성전자와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플랫폼 간 연동개발을 위한 비공개 협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양 가전사가 자체 보유한 클라우드 서버와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버의 연동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2016년부터 국내 가전시장에 SK텔레콤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서비스 연동에 이어 삼성전자와 가전제품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양사의 다양한 가전제품에 ‘IoT@home’ 플랫폼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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