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 동아닷컴DB
주목할 것은 걸스데이가 일본 데뷔곡으로 ‘달링’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이른바 ‘바닥춤’으로 유명한 ‘섬싱’이란 노래로 인해 ‘섹시 걸그룹’으로 각인돼 있지만, 일본에선 ‘명랑 걸그룹’으로 나서게 되는 것이다. ‘달링’은 작년 여름 선보인 경쾌한 댄스곡으로, 걸스데이의 건강하고 쾌활한 매력이 잘 드러난 노래다. 걸스데이 측은 보다 폭 넓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섹시’ 이미지보다 건강하고 명랑한 이미지를 앞세우기로 했다. 이는 데뷔 때부터 일본시장을 오랫동안 경험하며 결정한 콘셉트다. 7일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의 폭 넓은 세대를 아우르려는 노력으로 고민 끝에 ‘달링’을 데뷔곡으로 정했다”면서 “섹시를 앞세우면 제한된 이미지 속에 갇히게 될 우려가 있지만,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앞세워 다양한 매력으로 어필하면서 롱런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데뷔한 에이핑크와 함께 걸스데이는 일본에서 카라, 소녀시대를 이어갈 차세대 케이팝 걸그룹으로 주목받는 유망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