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만에 받은 존 레논의 친필 편지…‘대니 콜린스’ 실제 사연 화제

입력 2015-09-07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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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니 콜린스’의 모티브가 된 영국 가수의 실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슈퍼스타 ‘대니 콜린스’가 40년 만에 도착한 ‘존 레논’의 편지로 인해 일생일대의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뮤직 드라마 ‘대니 콜린스’는 전 세계가 놀란 화제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존 레논의 애정 어린 친필 편지를 34년 뒤에 받은 영국의 싱어송 라이터 스티브 틸스턴이 바로 그 주인공. 1971년, 21살의 신인가수로 주목받기 시작한 스티브 틸스턴은 음악 잡지 지그재그 인터뷰에서 성공과 부유함이 음악적 재능을 해치게 될 까봐 걱정을 했다. 당시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해체 직후, 존 레논은 이 인터뷰를 인상 깊게 보고 신인가수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써서, 잡지사로 보냈다. 그러나 스티브 틸스턴에게 편지가 전달된 것은 34년이 지난 2005년이었다. 이는 존 레논이 사망한 후 25년 뒤였다.

존 레논의 편지에는 "부유해지는 것이 당신의 우려하는 것처럼 당신의 경험까지 바꾸진 않는답니다. 유일한 변화는 돈, 먹을거리, 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일 뿐, 감정이나 인간관계 등 다른 모든 경험들은 똑같지요. 나와 요코도 풍요와 가난을 모두 맛보았는데, 어떤가요? 사랑을 담아, 존과 요코." 라며 애정 어린 시선이 가득 담겨있다.

존 레논이 다른 뮤지션에게 쓴 이 편지는 아주 특별한 것으로, 언론에서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의 관심뿐만 아니라 댄 포겔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티브 틸스턴의 사연에서 영감을 받은 감독은 슈퍼스타가 존 레논의 편지로 인해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영화 ‘대니 콜린스’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전 세계가 놀란 실화, 존 레논의 편지를 너무 늦게 받게 된 영국 가수의 실제 사연을 모티브로 제작해 더욱 흥미를 모으고 있는 영화 ‘대니 콜린스’. 오는 10월 1일 존 레논과 알 파치노의 세기의 만남을 통해 위대한 감동의 하모니를 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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