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차출 공백’ 울산-전북, 주전 골키퍼 없이 맞대결

입력 2015-09-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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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윤정환 감독-전북 최강희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관전포인트

서울 최용수-포항 황선홍 감독 자존심 격돌


A매치 휴식기로 잠시 숨을 고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9일 전국 6개 구장에서 29라운드를 재개한다. 레바논 원정을 끝낸 대표선수들은 10일 귀국할 예정이라 29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라오스·레바논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2·3차전에 나선 K리거는 모두 9명. 전북이 3명(이재성 김기희 권순태), 수원(권창훈 홍철)과 울산(김승규 임창우)이 각 2명, 성남(황의조)과 포항(김승대)이 각 1명이다. 대표 차출로 공백이 생긴 팀은 전력누수라는 심각한 내부의 적과도 싸워야 한다. 당장 울산-전북전에서 양 팀은 모두 주전 골키퍼 없이 싸워야 한다.

서울 최용수 감독-포항 황선홍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29라운드 최고 빅매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30분 킥오프될 서울-포항전.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서울 최용수 감독과 포항 황선홍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다. 서울은 승점 44로 4위, 포항은 43으로 5위에 올라있다. 1경기를 덜 치른 서울이 포항을 밀어내고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확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3경기에서 1골만 기록하는 골 가뭄을 겪으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은 6골(3도움)을 넣은 김승대의 부재가 아쉽다. 김승대는 올해 포항이 3월 서울전에서 2-1로 이길 때 2골을 홀로 넣었고, 7월 3-1로 또 승리할 때도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서울 킬러’ 역할을 했다.

클래식은 34라운드부터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눠 스플릿라운드에 돌입한다. 이제 5라운드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팀의 ‘승점 경쟁’은 이번 라운드에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다툴 수 있는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싸움이 특히 볼 만하다. 최근 4연승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6위 인천은 광주 원정에 나서서 ‘굳히기’를 시도한다. 현재 인천(승점 42)과 7위 전남(승점 40)은 고작 승점 2점차로 박빙이다. 여기에 8∼9위 제주와 광주도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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