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캅’서 발견한 이다희의 액션본능

입력 2015-09-11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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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세스캅’의 연기자 이다희. 동아닷컴DB

연기자 이다희(30)가 숨겨뒀던 액션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이다희는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에서 화려한 액션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모델 출신의 큰 키와 가냘픈 몸매로 그동안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중성적인 매력까지 더했다. 능수능란하게 액션연기를 소화한 효과다.

극중 강력팀 형사를 연기 중인 이다희는 드라마 시작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액션연기를 단기간 배운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액션연기에 뛰어든 건 처음이다. 얼굴이 땀범벅 될 정도로 뛰고, 상대배우를 들쳐 업고 매치는 등 거친 연기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 평소 운동과는 거의 담을 쌓아왔던 그가 그동안 쏟아온 노력의 결과다. 빡빡한 일정으로 촬영이 진행 중인 지금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액션스쿨을 찾는다.

특히 8월25일 8회분에서 클로즈업된 이다희의 손톱은 아주 짧은 길이로 다듬어져 있어 여배우의 손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거칠었다. 형사 캐릭터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드라마 촬영 중 손톱 관리를 받지 않고, 메이크업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이다희가 안겨주는 신선함이 김희애의 연기 변신으로 얻은 초반 화제성을 이으면서 드라마 도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종영까지 4회를 남기고 8일 방송한 12회는 12.8%(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 수치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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