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3경기 연속 승리… ML 첫 20승 달성?

입력 2015-09-11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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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악의 부진을 딛고 최근 3경기에서 연속 승리 투수가 된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9, 시애틀 매리너스)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한 시즌 20승에 도전한다.

에르난데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8회까지 109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했다. 볼넷을 4개나 내줬으나 적시타를 맞지 않으며 실점을 피했다. 탈삼진은 8개.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시즌 17승(8패)째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49까지 낮아졌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8이닝 이상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최악의 2연패 뒤 3경기 연속 승리 행진.

앞서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 1/3이닝 10실점,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이닝 4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달린 에르난데스는 현재 다승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시즌 20승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20승 달성에 성공한다면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시즌 20승.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뛰어난 투구를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20승 달성에 성공한 해가 없다. 지난 2009년 19승이 최다승.

이제 에르난데스는 오는 16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 28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10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 4회 선발 등판. 에르난데스가 최근 3경기와 같이 8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을 최소화 한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11시즌 만에 첫 한 시즌 20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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