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정복이 뮤지컬 '올드위키드송'에서 맡은 '스티븐'에 대해 언급했다.
박정복은 1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열린 뮤지컬 ‘올드위키드송’(연출 김지호·제작 (주)쇼앤뉴)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스티븐은 마슈칸 선생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전작 '레드'에서도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연기한 그는 "'레드'와 '올드위키드송'은 스승과 제자라는 점이 출발점이 비슷하다. 자기가 갖고 있는 신념을 키워나가고 지향하는 점을 습득하는 것이 '레드'라면 이미 천재인 피아니스트가 '마슈칸'을 만나고 나서 더 성장하는 것은 '올드위키드송'이다. 그게 좀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아노랑 지내왔던 친구가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을 통해서 인간이 되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정표현이 서툰 친구가 선생님을 통해 감정을 배우며 음악을 더욱 깊이 배울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올드위키드송’은 이상한 괴짜교수 마슈칸과 자시 세계에만 갇혀있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 전혀 어울릴 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야기. 김수로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면 김지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송영창 김세동 김재범 박정복 이창용 조강현이 참여한다. 11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