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팀의 당당한 중심 타자로 자리잡은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를 때리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9로 소폭 하락했지만,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1회 1루수 팝 플라이, 3회 삼진을 당했다. 특히 1회에는 무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5회 시카고 컵스의 구원 투수로 나선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리고 1루까지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강정호는 7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로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나며 멀티히트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게릿 콜이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이어진 1회 공격에서 앤드류 맥커친과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역전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4회 닐 워커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3점 차로 벌렸고, 7회 콜의 난조로 4-4 동점을 내줬지만, 8회 스털링 마테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피츠버그는 9회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앞세워 시카고 컵스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5-4로 승리했다. 멜란슨은 시즌 4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멜란슨에 앞서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토니 왓슨이 시즌 4승(1패)째를 거뒀고, 시카고 컵스의 저스틴 그림이 5패(3승)째를 당했다.
사진=강정호 7G 연속 안타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