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OECD 건강통계 결과 1인당 의사 방문 횟수 1위

입력 2015-09-16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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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OECD 건강통계’

한국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병원을 가장 많이 다니고 입원 기간도 월등히 긴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OECD의 ‘건강 통계 2015’에 따르면 2013년 우리 국민의 1인당 의사 방문 횟수는 14.6회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은 6.7회였으며 일본이 12.9회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헝가리(11.7회) 체코(11.1회) 슬로바키아(11.0회) 독일(9.9회) 터키(8.2회) 캐나다(7.7회) 순이다.

병원에 머무는 기간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다. 2013년 국민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6.5일로 OECD 평균(7.3일)보다 9.2일 많았다. 일본이 17.2일로 가장 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원하면 쉽게 병원에 갈 수 있는 의료체계와 저렴한 비용을 배경으로 꼽았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주치의 제도가 있고 의사를 만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나라에서는 사소한 병으로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원 기간이 긴 이유는 병상 등 의료시설의 공급 과잉 현상 때문이다. 김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1970년대부터 병상을 줄이는 추세지만 우리는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이 병상을 채우기 위해 환자를 더 많이, 더 오래 입원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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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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