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준비 운동을 마쳤다.

이수근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에서 조심스럽게 예능감을 보여준다.

첫 번째 에피소드(1화~5화)에선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2년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낸 것을 언급했다. 회식 장소가 계속 바뀐 것에 대해 "나 때문에 도망다니는 것 같다"고 불편했고, "매일 욕 먹고 시작했었다"고 반성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6화~10화)에선 ‘서유기’ 등장인물 중 가장 죄가 많은 손오공으로서 활약했다. 진동 패드를 등에 붙인 채 짜릿한 몸개그부터 특유의 감각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세 번째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수근에게 힘을 보탠 건 ‘신서유기’ 멤버들이다. 이승기는 이수근을 '상암동 베팅남'으로 불렀고 강호동도 "이수근이 받은 욕은 구글 본사가 와도 다 못 지운다"는 말로 이수근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소개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은 여행을 할수록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불제자로 성장한다. 이수근이 '신서유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2천만(예고편, 제작발표회, 본편 합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신서유기'의 세 번째 에피소드는 18일 오전 10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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