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비서실장. 방송 캡처
김기춘 친척 행세 사기극 전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친척 행세를 하며 수억 원대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청와대 산하 통치자금 관리부서 직원으로 행세하면서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로 김모(59)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초 “청와대의 비밀 통치자금 1280조원이 22명의 차명계좌에 나뉘어 들어있다”면서 “이를 공식자금으로 전환하는 비용 1억원을 빌려주면 며칠 내로 2억원을 돌려주고 추후 공로금 30억 원도 주겠다”며 하모(80·여)씨 등 2명에게서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의 경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닮은 용모를 이용해 그의 6촌 동생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들을 믿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얼굴이 김기춘 전 실장과 아주 많이 닮았다”며 “직접 김씨의 외모를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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