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대체 무슨 뜻일까…진짜 의미 공개

입력 2015-09-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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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대체 무슨 뜻일까…진짜 의미 공개

‘육룡이 나르샤’는 대체 무슨 뜻일까.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는 2015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뿌리깊은 나무’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신경수 감독,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 등이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키고 있는 것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이 같은 기대감와 관심을 입증하듯 첫 방송 전부터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여기에 조금은 특별한 제목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궁금증까지 더해지며 10월 5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쯤에서 특별한 제목 ‘육룡이 나르샤’의 진짜 의미를 살짝 엿보자.


● 용비어천가 1장 첫 구절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건국을 노래한 ‘용비어천가’ 1장의 첫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단, ‘용비어천가’에서 ‘육룡’이 세종의 6대 선조를 의미하는 것과 달리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속 육룡은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이방지(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이성계(천호진 분)을 의미한다.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드라마 속 ‘육룡’ 중 세 명은 역사적 실존 인물, 나머지 세 명은 가상 인물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조선의 창시자 이성계,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 조선의 철혈군주 이방원은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이다. 단 삼한제일검 이방지, 조선제일검 무휼, 백성 분이는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팩션 사극 ‘육룡이 나르샤’를 위해 창조한 가상의 인물이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가상의 스토리를 더한 팩션 사극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여섯 용이 나르샤, 나시어, 날으시어… “날아 오르다”

‘나르샤’는 ‘날아 오르다’의 순 우리 말이다. 즉 ‘육룡이 나르샤’라는 제목을 현대의 한국어로 풀이하면 ‘여섯 용이 날아 오르다’라는 뜻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이방지, 분이, 무휼이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할 수 있다. 거악 고려에 대항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성 용의 비상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이다.


● 용비어천가 2장 첫 구절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4년 전 방송된 SBS ‘뿌리깊은 나무’는 용비어천가 2장 첫 구절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에서 제목을 따왔다.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깊은 나무’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실제로 육룡 중 이방원, 이방지, 무휼은 ‘뿌리깊은 나무’에도 등장했던 인물이다. 몇몇 캐릭터를 통해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와 ‘뿌리깊은 나무’. 제목에서도 두 드라마의 상관관계를 엿볼 수 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10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시청자를 찾아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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