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커플 폭행’ 여고생 포함 2명 입건 1명 추적…"신고 못하게 휴대폰도 파손"

'부평 커플 폭행' 사건에 여고생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평 커플 폭행' 사건은 남녀 커플이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던 이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부평 커플 폭행' 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퍼지면서 이슈가 됐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여고생 A양(18)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양과 함께 '부평 커플 폭행' 가담자 B씨(23)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부평 커플 폭행' 사건의 공범 C(22)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커플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평 커플 폭행' 피해자들은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피의자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먼저 욕설을 했고 남성 피해자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냥 가라’고 하자 택시에서 내려 묻지마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평 커플 폭행'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도로에 던져 망가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고생 A양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사진=부평 커플 폭행 CCTV 영상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