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복 인터뷰] 멜로디데이 “떠오르는 별, 복덩이 그룹 될게요”

입력 2015-09-27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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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그룹’ 멜로디데이가 추석인사 드리옵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가 막힌 보컬 실력과 화려한 비주얼을 겸비한 멜로디데이가 동아닷컴을 통해 추석맞이 인사를 건넸다.

알록달록한 저고리에 고운 연분홍 치마를 차려입은 멜로디데이는 오랜만에 입어본 한복에 약간 어색해하기도 했으나 곧 밝고 유쾌한 미소로 촬영에 응하며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MBC ‘복면가왕’에서 고추아가씨로 유명세를 탄 여은은 “초등학교 때? 그 이후로 한복을 처음 입어본다”며 “이렇게 나란히 한복을 입으니 진짜 자매가 된 기분이다”라고 웃었다.

다들 한복을 입어본 게 정말 오랜만이라는 멜로디데이였지만 예인은 불과 며칠 전에 한복을 입을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예인은 “얼마 전에 ‘TV쇼 진품명품’ 녹화를 했는데, 추석 특집으로 한복을 입고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며 “이번 연휴기간에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미있는 점은 멜로디데이에 ‘진품명품’보다 더 ‘동생’인 멤버가 둘이나 있다는 것으로, 막내 라인인 예인과 차희는 각각 1995년 5월과 1996년 3월생으로 1995년 3월 시작된 ‘진품명품’의 첫 방송을 직접 보지 못했다.

이에 차희는 “어렸을 때 우리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기억 저편의 추석 풍경을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진품명품’으로 인해 잠시 나이 이야기를 이어간 멜로디데이는 한복이 잘 어울리는 멤버로도 가장 어린 차희를 꼽았다.

여은은 “차희가 정말 애기 같이 잘 어울린다. 저고리도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라서 더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차희는 “원래 한국화를 전공했고, 외모가 동양적이다”라며 “나와 예인 언니가 단아하게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스스로도 이를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멜로디데이 예인·유민,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연휴 기간 동안 며칠간의 휴가를 받은 멜로디데이는 고향이 전남 여수인 차희를 제외하고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 경남 진주에 다녀올 예정이라는 여은은 “연습생 시절부터 해서 명절 때 집에 내려가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친척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할 것 같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유민은 ‘장동건 조카’로도 많이 화제가 됐던 만큼, 명절 때 ‘장고커플’을 실제 만나는지에 궁금증이 일었고, 이를 묻자 유민은 “외가 쪽이라 잘 만나지 못한다”라고 답해 물어보는 쪽이 괜히 더 아쉬워지고 말았다.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명절음식으로, 멜로디데이 멤버들 역시 “뭐든 잘 먹는다”라며 입과 배가 풍요로운 한가위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하지만 너무 마음 편히 먹을 수만은 없는 게, 멜로디데이가 곧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10월 초 멜로디데이는 새 싱글 ‘스피드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추석 기간에도 다이어트에도 신경을 써야할 처지이다. 하지만 멜로디데이는 자신 있게 “명절음식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차희는 “원래 우리가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편이 아니다. 예인 언니만 좀 심하게 하는 편이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가 숙소생활을 하다보니까 제대로 된 집밥을 잘 못 먹는다. 이번 추석에는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밥도 먹고 영양소 섭취를 많이 해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멜로디데이 여은·차희,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건강한 멜로디데이’의 모습을 예고한 것처럼 멜로디데이의 신곡은 카레이서 콘셉트이다.

여은은 “강렬한 여전사 콘셉트로, 파격변신을 했다. 카레이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고, 예인은 “레이싱모델이 아니다. 레이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농담삼아 ‘카레이서 헬멧을 쓰고 나오나’라고 묻자 차희는 “그걸 쓰지는 않는데, 1위 공약으로 쓰고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느닷없이 1위 공약 떡밥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다소 뜬금없이 1위 공약이 튀어나왔지만, 컴백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멜로디데이의 추석 소원은 다들 멜로디데이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다만 “멜로디데이의 대박”이라고 추석소원을 말한 차희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아니, 그래도 1순위는 가족의 건강, 그다음이 멜로디데이다”라고 우선순위를 조금 바꾸긴 했지만 말이다.

또한 유민은 “멜로디데이 활동과 함께 멤버 개개인의 활동도 더 활발해 졌으면 좋겠다”라며 “예능이나 MC, 연기쪽도 도전하고 싶다. 특히 CF를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보다 더 활발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인터뷰 내내 톡톡 튀는 말들로 큰 웃음을 선사한 차희는 멜로디데이 팀이 아닌 개인적인 소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차희는 “개인적으로 나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어보고 싶다”라며 “다른 언니들은 모두 검색어 1위를 찍었는데(실제 예인은 15kg 감량, 유민은 장동건의 조카, 여은은 ‘복면가왕’ 출연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바 있다) 나만 검색어에 오르지 못했다. 지금 열애설을 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차희는 “내가 얼굴은 전혀 안 보는데, 좋은 냄새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구체적인 이상형까지 털어놔 그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를 묻자 차희는 “대표님이 우리를 띄워주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고 계시는데, 정말 아버지 같다.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속사 대표에 대한 멤버들의 고마움을 전했고, 여은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나를 ‘복면가왕’ 무대에 세워준 제작진들에게도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어린 인사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10월에 ‘스피드업’으로 컴백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팬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한 멜로디데이는 제목을 직접 지어달라고 부탁하자 “라이징 스타, 떠오르는 별, 복덩이 그룹, 직진하는 그룹, 이 그룹을 주목하라”라고 줄줄이 답을 이어가 추석 보름달처럼 밝게 빛나는 멜로디데이를 예고했다.

멜로디데이,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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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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