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자에 분노 “말은 똑바로 해라”

입력 2015-09-30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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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자에 분노 “말은 똑바로 해라”

배우 김혜성이 교통사고 가해자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27일 김혜성은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다. 이는 사고를 낸 당사자가 보배드림 게시판에 자신의 사고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이렇게 사고가 크게 났는데도 나는 살았다’라는 글을 올린데 화가 나서이다.

김혜성은 “지인 분들이 여기서 사고내신 분 글 쓴 것을 보고 저한테 알려주셔서 제가 가입해서 글 봤어요. 저는 사고당한 김혜성 이라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님이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올린거보고 제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 씁니다”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사고당시 매니저동생 코디동생 다 자고 있었고 저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자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가 부딪친 게 저는 생생히 다 기억이 납니다. 시속이 얼마였는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저는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여기서 본인께선 아무렇지 않게 글 쓰신 거 보니 저는 너무 화가 나요”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같은 병원에 2시간 이상 있었고 친구 분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제가 옆에 있는데 하셨잖아요”라며 “블랙박스를 경찰 오기 전에 친구 분이 먼저 챙겼다고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그런 얘기를 듣는 저는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몰라요”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당자사 분 병원 오셔서 정신없는 것 알지만 사과도 집에 가실 때야 하고선, 올린 글에선 병문안을 와서 하셨다고 그랬는데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소한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님이 여기서 글 안 쓰시고 본인도 치료하시고 사건수습하시면 저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어요”라며 “당신 때문에 저희 3명 진짜 큰일 날 뻔 했고 동생들과 저 살아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제가 신한테 기도했어요”라고 글을 마쳤다.

글과 함께 김혜성은 직접 사고차량의 사진을 공개하였다. 사진 속 차는 크게 파손된 상태다.

앞서 김혜성은 26일 촬영대기로 인해 주차 구역 내에 주차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과속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사고차량은 후미가 심각히 파손돼 폐차처리 됐으며 김혜성은 목과 허리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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