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VS 윤현민, ‘내 딸 금사월’ 앙숙 라인 본격 맞대결

입력 2015-10-02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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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VS 윤현민, ‘내 딸 금사월’ 앙숙 라인 본격 맞대결

백진희와 윤현민이 드라마 안에서 제대로 앙숙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9회에서는 성인이 된 사월(백진희)과 찬빈(윤현민)의 조우가 그려지며 앞으로 펼쳐질 갈등관계를 드러낸다.

공개된 사진 속 공사현장에서 미장을 하고 있다 황당한 상황을 맞이한 사월의 모습과 막무가내로 페인트를 벽에다 뿌려대는 찬빈의 모습이 들어있다. 이를 말리는 사월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찬빈의 모습은 앞으로 맺어질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또한 사월이 공사 현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호피재킷을 입고 있는 점도 눈여겨둘 포인트.

사월은 보육원 붕괴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닐 법도 하지만 지혜(도지원)의 깊은 사랑 속에서 제대로 잘 커줬다. 어릴 적 혜상에게 무조건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사월에서 벗어나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캐릭터로 성장한 것. 반면 찬빈은 할머니 국자(박원숙)를 위시한 가족구성원들에게 떠받들어져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안하무인 뻔뻔남의 캐릭터로 키워졌다.

지난 29일 한강의 한 공사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백진희와 윤현민은 ‘대본 완벽 숙지’라는 무기를 들고 와 자신들의 캐릭터를 200% 살려냈다.

극중 사월이 아무 이유 없이 찬빈에게 당하는 상황인지라 백진희는 소극적인 방어를 넘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격을 가하며 답답한 캐릭터가 아닌 당당한 사월을 그려냈다. 찬빈의 뒷목을 잡고 늘어지는 동작과 최적의 은어 사용으로 성장한 사월 캐릭터를 드러내며 현장을 이끌었다.

윤현민은 성난 코뿔소의 몸짓과 말투로 안하무인 찬빈을 연기하며 사월이를 제압하려 했다. 화가 나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찬빈이 손가락 두 개로 사월의 이마를 짚고 밀쳐내는 동작에서는 감정이 실린 강한 힘에 백진희가 휘청거렸을 정도.

이처럼 성인으로 성장해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캐릭터들의 만남인 만큼 스토리는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어떤 이유에서 찬빈이 남의 공사장에 와서 페인트를 벽에다 뿌려대며 사월과 대치하고 있는지, 또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사월이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궁금증이 실린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 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드라마로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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