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떠난 안방극장, 새 삼파전

입력 2015-10-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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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마을-아치아라의 비밀’-‘장사의 신-객주 2015’(맨 위에서 부터). 사진제공|MBC·SM C&C·KBS

‘용팔이’가 떠난 안방극장에 새로운 수목극 삼파전이 시작된다.

SBS ‘용팔이’ 후속으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객주)와 MBC ‘그녀는 예뻤다’와 7일부터 맞붙는다.

최근 극심한 시청률 정체를 보였던 안방극장에 20%라는 기록을 세웠던 ‘용팔이’의 화제 등 후광을 어느 드라마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반응으로는 황정음 주연의 ‘그녀는 예뻤다’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역 분량을 끝내고 성인 연기자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객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녀는 예뻤다’는 안면홍조에 주근깨 가득, 심한 곱슬머리의 ‘역대급 폭탄녀’인 황정음과 그녀를 ‘예쁜 첫사랑’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초등학교 동창생 박서준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황정음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팔이’와의 경쟁에서도 첫 방송 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해 최근 10%까지 기록했다.

황정음과 박서준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예정되면서 시청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객주’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 초반 아역들의 빼어난 연기력에 눈길을 끈데 이어 아역의 바통을 이어받은 장혁이 1일 방송 후반부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추노’ ‘뿌리 깊은 나무’ ‘빛나거나 미치거나’ 등 사극에서 강한 면모를 뽐낸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화끈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팔이’의 후속인 ‘마을’은 문근영이 2년 만의 복귀작으로 극중 영어원어민 교사 김소윤을 연기한다. 현재 연예계 ‘대세’라 꼽히는 비투비 육성재와 호흡을 맞춘다.

‘아치아라’는 작은 연못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로 문근영이 마을에 부임한 첫날 오랫동안 암매장 돼 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문근영과 경찰 역을 맡은 육성재가 함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문근영표의 스릴러가 시청 포인트다.

과연 황정음의 코믹, 장혁의 사극, 문근영의 스릴러 등 각기 다른 색깔의 장르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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