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중심에는 배우 김태희, 문근영, 이영애가 있다. 이들은 최근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이시하면서도 강한 여성으로서의 변신을 시도했다.
먼저 김태희는 최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단발을 감행했다. 지난달 14일 12회 방송분 중 머리카락을 자르는 대본이 등장하자, 단발을 택한 것이다. 특히 김태희는 극 중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제작진은 “김태희의 이런 노력 덕분에 그의 연기가 빛났고, 작품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희의 뒤를 이어 SBS 수목극을 책임질 문근영 역시 단발 대열에 합류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의 한소윤 역을 위해 5년간 길렀던 머리카락을 자른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을’ 제작진은 “문근영은 한소윤 그 자체다”라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문근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연기와 외모 변신을 동시에 시도한 문근영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대장금’ 이후 11년 만에 안방복귀에 나선 이영애도 최근 화보 속에서 단발를 택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는 믿기지 않을 동안외모를 자랑하는 이영애는 영화 ‘봄날의 간다’ 속 은수를 떠올리게 하는 청순미를 뽐냈다.
화보 관계자는 “이영애라서 가능한 화보들이 많다. 그중에서 단발머리는 한 때 이영애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했다.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부활을 다시 한 번 화보에서 느끼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영애의 안방복귀작 ‘사임당, the Herstory’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작품이다. 이영애와 송승헌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된다. 방송은 내년 상반기 SBS를 통해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제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