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강동원, 김윤석-송강호에게 ‘완전 해체’된 사연

입력 2015-10-12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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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김윤석으로 인한 변화를 언급했다.

강동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 “전작 ‘전우치’ 리딩 때 김윤석 선배를 처음 봤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의 나는 연기자들과 잘 어울리면서 노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조용한 성격은 아니지만 낯을 많이 가리고 친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편이었다.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당시 숙소에 한달 있으면서 김윤석 선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렇게 한 것은 김윤석 선배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석은 “나의 바톤을 송강호가 ‘의형제’에서 이어받았다. 우리가 강동원을 완전히 해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재호흡한 작품이다.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 찍힌 ‘김신부’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신학생 ‘최부제’를 소화했다. 더불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은 신예 박소담이 열연했다.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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