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강동원 “연기하면서 어머니께 처음 부탁”

입력 2015-10-12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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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신부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언급했다.

강동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 “원래 종교에 대해 ‘무지’했다. 무신론자까지는 아니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다행히 가족 대부분은 종교가 있다. 어머니께 부탁드렸는데 연기하면서 어머니께 부탁한 게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그리고 신부님께 ‘찾아뵙겠다’고 전화를 드리고 무작정 갔아. 감사하게도 5일 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을 내주셨다. 많이 배운 만큼 캐릭터의 짐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영화가 끝나고 믿음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재호흡한 작품이다.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 찍힌 ‘김신부’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신학생 ‘최부제’를 소화했다. 더불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은 신예 박소담이 열연했다.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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