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지는 얼굴 ‘반측성안면경련’, 미세혈관감압술로 해결

입력 2015-10-13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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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일그러지는 증상 구안와사 아닌가요?” 반측성안면경련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간혼 의아해하며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증상이 무조건 구안와사인 것은 아니다. 구안와사라 불리는 안면신경마비는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어 얼굴 일그러짐을 단순히 구안와사로 단정짓기 쉽지만 실상은 다른 질환인 경우도 적지 않다.

부산에서 서울 강남베드로병원을 찾은 이모(40, 女)씨 역시 반측성안면경련 증상을 구안와사로 오인해 오랜 기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증상을 방치해 왔다. 이씨는 바로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터넷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에 대해 질문했더니 대부분 구안와사라 하더라’라며 설명했다.

이씨의 경우 반측성안면경련 증상이 약 1년 가까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상당시간을 한의원에서 구안와사 치료를 받으며 허비했다. 이후 반복적인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국 신경외과를 찾았으며, 이후 검진을 통해 뇌신경의 압박이 발견되어 반측성안면경련 치료를 진행해 현재는 회복된 상태다.

반측성안면경련은 앞서 사례에서 이야기 된 것과 같이 얼굴의 일그러짐이 증상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증세는 한쪽 눈 주변 근육이 경련하듯 떨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후 진행 정도에 따라서 눈 뿐만 아니라 광대, 볼, 입 주변 등에서 떨림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얼굴이 일그러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이러한 반측성안면경련 증상의 특징은 얼굴의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한쪽 눈 주변에서 떨림이 장기간에 걸쳐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반측성안면경련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 반측성안면경련, 보톡스 및 약물치료 한계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간과해 문제가 된다. 이렇게 오래도록 방치된 후의 반측성안면경련 증상은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어려움이 따르고 그 예후를 장담하지 못하게 된다.

만약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한다면 서울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출구 위치)에서는 정확한 검진에 따른 수술치료를 권하고 있다. 수술치료의 방법으로는 미세혈관감압술이 사용되며 이러한 수술은 반측성안면경련의 근본원인을 해결한다.

반측성안면경련의 근본적 원인은 뇌신경의 압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뇌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얼굴근육(주로 눈과 입주변의 근육)을 지배하는 7번 뇌신경이 압박될 경우 안면신경에 변성이 초래되어 순간순간 비정상적인 전기가 발생된다. 따라서 뇌신경이 지배하는 근육부위에 경련과 같은 이상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수술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뇌신경의 압박을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수술치료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약물치료나 보톡스 치료에 기대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사요법을 통한 치료는 잠시 떨림을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뿐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따라서 약효가 떨어지면재발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약효가 3~6개월 지속된다고 하더라도반복투여 할 때마다 효과를 보이는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 3단계에 걸친 미세혈관감압술(MVD)


미세혈관감압술이란 안면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한 반측성안면경련을 원인적으로 접근해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신경외과 치료법으로 3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그 자체로도 높은 효율을 보이지만 여기에 더해 강남베드로병원에서는 3단계에 걸친 맞춤치료 미세혈관감압술로 그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맞춤치료 미세혈관감압술을 통해 반측성안면경련을 치료할 경우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반측성안면경련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증상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며 충격완화 스펀지로 뇌혈관과 뇌신경 사이 압박을 해소하는 것을 첫 과정으로 한다.

여기에 더해 강남베드로병원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고어택스밴드(약0.5mm) 삽입이 추가로 이루어진다. 이후 최종적으로 안전성이 인증된 브레인겔을 이용해 분리된 안면신경과 뇌혈관을 고정시켜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러한 치료는 절개를 사용하는 수술치료라는 점에서 환자의 부담이 어느 정도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절개의 크기가 작고 치료의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부담을 이겨내고 치료한다면 후회 없는 결과를 볼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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