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80번 환자 세계적으로 드물어…"4개월동안 음성-양성 판정 오락가락"

입력 2015-10-13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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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80번 환자 세계적으로 드물어…"4개월동안 음성-양성 판정 오락가락"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의 증상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80번 메르스 환자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이렇게 4개월 이상 (메르스 바이러스가) 나오는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에 걸린 혈액암 환자가 있었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메르스 환자 A씨는 지난 5월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을 앓던 그는 면역력 저하 문제로 116일 동안 입원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1일 퇴원했다. 그러나 이번에 메르스 관련 검사를 다시 진행한 결과 A씨는 양성 판성을 받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환자 A씨와 응급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4명을 격리 조치하고, 이들의 가족을 포함한 14명도 추가로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메르스 발생 때처럼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고 출입객의 체온을 재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

80번 메르스 환자는 그동안 음성과 양성을 오갔으며, 최근 최종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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