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퇴원 후 증상 재발 ‘메르스 종식 선언 연기’

입력 2015-10-13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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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르스 환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환자 가운데 마지막 퇴원 환자가 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재격리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인 80번(35) 환자가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앞서 지난 1일 폐렴 증상이 사라지고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지만 퇴원한 지 열흘 만에 재발해 격리 조치됐다.


해당 환자는 11일 오전 5시 30분경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선별진료에서 진료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12시 15분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했다.


방역당국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 총 61명을 자가 격리토록 했다.


이밖에 접촉 강도가 약한 병원 직원·의료진 27명, 환자 27명, 보호자 11명, 기타 3명 등 68명도 상태를 감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를 기준으로 오는 29일 밤 12시에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메르스 재발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종식 선언은 무기한 연기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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